민선8기 울산시장 인수위, 지역 현안파악 속도 낸다
2022.06.17 17:43
수정 : 2022.06.17 17:43기사원문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 첫 주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시정 현안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위는 17일 오전부터 인수위원 12명과 문화관광체육분과 자문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체육분야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김두겸 당선인의 관심이 큰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문화관광체육국과 문화예술회관, 울산박물관, 울산도서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차례로 보고를 진행했다.
안효대 인수위원장은 “울산은 산업수도로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했다. 앞으로는 산업수도 위상 강화와 더불어 관광도시 울산을 만들어야 미래 경쟁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민선 7기에 추진한 중구 구 소방서부지의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중단하고, 대신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반구대 암각화와 사연댐 수문 설치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방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예술단 추진을 우선 보류하고, 울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울산의 산업도시 위상에 걸맞고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표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수위원과 자문위원들은 시립극단 운영, 연극전용 소극장 건립, 울산기업의 실업팀 창단, 우수체육인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방안,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확대, 통합수장고 건립, 독립된 전시컨벤션 재단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출범한 인수위는 첫날부터 기획조정실과 행정지원국, 시민신문고위원회, 홍보실, 감사관 등 6개 부서에 대한 시정 현안업무 보고를 받으며 울산시정 파악에 착수했다.
15일에는 현대자동차 5공장, 울산신항 공사 현장, 율동지구 공공주택 송전탑 민원 등 주요 현안지역을 둘러본 뒤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인수위는 8일차인 20일에도 청소년 문화회관,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강동관광단지, 북울산역 환승센터 6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