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컨트리클럽의 남자' 피츠패트릭, US오픈 우승..셰플러 공동 2위

      2022.06.20 10:43   수정 : 2022.06.20 14:53기사원문
매슈 피츠패트릭(28·영국)이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지난 시즌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8위였던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이 있지만 PGA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패트릭은 우승상금 315만달러(약 40억7000만원)와 함께 잭 니클라우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피츠패트릭의 세계랭킹도 10위로 8계단 상승했다.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과 US아마추어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니클라우스에 이어 피츠패트릭이 두번째, 비미국인으로는 최초다.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뒤 피츠패트릭이 "이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다른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

잴러토리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올해 PGA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위(중간합계 3언더파 27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5위(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지난해 우승자 존 람(스페인)은 공동 12위(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로는김주형(21·CJ대한통운)이 23위(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공동 37위(최종합계 7오버파 287타)다. 이로써 김주형의 세계랭킹도 지난주 66위에서 8계단 오른 58위에 자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리브(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참가를 선언한 이른바 '리브파' 중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24위(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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