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반년 만에 정비사업 '5조 클럽'... 상반기 7조 클럽 넘본다
2022.06.20 10:52
수정 : 2022.06.20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반년 만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을 뛰어넘으며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을 달성했다. 특히 이달에도 수주가 유력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수주에 성공하면 상반기 '7조 클럽 달성'과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6988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하 스카이 사업단)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압도적인 찬성으로 스카이 사업단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조69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을 반년 만에 넘어선 금액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1조2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재무 안정성, 시공 능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공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조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 경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며 압도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수주하면 상반기 '7조 클럽' 달성과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내에도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