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전도연 "천만 100% 기대" vs 이병헌 "송강호는 이천만 거론"
2022.06.20 11:52
수정 : 2022.06.20 16: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비상선언'의 천만 돌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제작보고회에서 흥행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천만 넘는 영화 아닌가?"라고 되물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렇게 생각하고서 영화를 결정했고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기 계신 배우들 중에서 흥행은 제가 가장 아쉬움을 가진 배우다,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그런 기대 100%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송강호는 영화에 대해 "우리 이병헌씨 전도연씨 비롯해서 너무 오랜 세월 동안 같이 호흡 맞추고 정말 인간적으로도 허물없이 친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했고, 너무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송강호의 말을 자르며 "그래서 (흥행 성적은) 얼마?"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강호는 "그래도 숫자는, 전도연씨는 너무 자신있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숫자는 (모르겠다), 이병헌씨 숫자는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이병헌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병헌은 "아까 안 그래도 형한테 물어봤다, 강호 형이 저한테 그러더라, 이거 이천만 정도 되지 않겠나?"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송강호는 "참고로 저는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고 했지만, 전도연 역시 "저도 들었다"고 이병헌의 편을 들며 농담을 이어갔다.
이병헌은 또 "저는 배우로서 겸손해야 하지 않곘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느냐"고 송강호를 놀렸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며 영화 '관상'(2013) '더킹'(2017)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가 지상에서 항공 재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베테랑 형사 인호, 전도연이 국토부 장관 숙희, 박해준이 청와대 위기 관리 센터 실장 태수를 연기했다. 또한 이병헌이 아이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김남길이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부기장 현수, 김소진이 사무장 희진, 임시완이 혼란한 상황을 주시 중인 탑승객 진석 역할을 각각 맡았다.
한편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