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동부산점~가구몰 8차선 도로에 횡단보도 두곳뿐

      2022.06.20 18:21   수정 : 2022.06.20 18:21기사원문
최근 개장한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부산롯데월드와 롯데몰 동부산점 사이 8차선 도로에 횡단보도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경우 지난 2014년 롯데몰 동부산점이 문을 연 데 이어 대형가구몰 '롯데 메종 동부산'과 부산롯데월드가 잇따라 개장돼 운영에 들어가면서 많은 쇼핑객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몰 동부산점과 가구몰 사이 횡단보도가 부족해 보행에 불편함이 뒤따르면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까지 잦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롯데몰 동부산점과 가구몰 사이에는 왕복 8차선(폭 30m) 도로에 횡단보도는 등대삼거리와 롯데몰 사거리 등 2곳뿐이고 이들 횡단보도 간 이격거리는 400여m에 달한다.

이 때문에 롯데몰과 가구몰을 쇼핑한 관광객들은 이격거리가 먼 횡단보도를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교통전문가들은 "쇼핑몰 구조상 이격거리 400여m 중간지점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야 무단횡단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롯데몰과 가구몰 관계자들은 "쇼핑객들에게 무단횡단을 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라며 "관광단지를 관리하는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 기장군, 부산경찰청 등에 안전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개점한 롯데몰 동부산점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를 결합해 만든 복합쇼핑몰로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이다. 롯데몰은 12만87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은 19만8000㎡에 달하며 영업면적도 7만6000㎡에 이른다. 주말과 휴일의 경우 국내 관광객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쇼핑객 등 4만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주차차량도 1만2000여대에 이를 정도다.

롯데몰 동부산점 맞은편에 지난달 개관한 가구몰 '롯데 메종 동부산'은 면적 1만3520㎡ 규모에 38개 국내외 전문 브랜드가 입점했다. 주말과 휴일 6000여명의 쇼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차 차량도 2000여대에 달한다.

롯데몰 동부산점과 메종 동부산 인근에는 지난해 문을 연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자리잡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 핵심시설인 부산롯데월드 테마파크까지 본격 운영에 돌입, 이곳을 찾는 인파가 갈수록 늘어나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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