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서 힐링"… 시, 시민 일상회복 돕는다
2022.06.20 18:22
수정 : 2022.06.20 18:22기사원문
지난 3일 발표된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우울 위험군, 자살 생각률 등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시민이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우울'을 신속하게 치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그동안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활동제한 등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민 힐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해양 치유 프로그램'으로 주요 해수욕장 7곳과 수영강, 아미르공원 등에서 노르딕워킹, 싱잉볼 명상·요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고 있다.
부산장애인부모회와 해운대구 장애인복지관에서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휴식을 위한 여행경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 장애인복지관협회는 연극·문화·공연 나들이 및 예술 활동을 위한 장애인 관광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말부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에서는 '멘탈프렌즈 동백-e 웹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마음 건강 정보제공 및 호흡법 등에 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 힐링을 위한 전시와 공연 등도 눈길을 끈다.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7월 10일까지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기획전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대응으로 고생이 많았던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산시립 국악관현악단 특별초청 공연이 오는 7월 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7월 11일 오후 1시부터 부산시청에서 최재천 일상회복위원장을 초청, '예전보다 더 나은 일상을-마을에서 주민들과 건강하게'라는 주제로 명사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진 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시민이 지치고 힘든 나날을 보냈고 엔데믹 시대를 온전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한분한분에게 활력을 드릴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