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중단때까지 주가 하락? 곡소리 나는 암울한 전망

      2022.06.21 08:25   수정 : 2022.06.21 08: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때 까지 주가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 S&P500지수가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하고 한국 증시도 연일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역대 증시 분석을 통해 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비키 창은 지난 1950년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할 때 S&P500지수가 17번 이상 15% 이상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그 17번 중에 11번 주식 시장이 바닥을 쳤다.

현재 연준은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 창의 분석에 따르면 주식 시장의 저점은 아직 오직 않았다.

투자업체인 CIBC 프라이빗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하락 속도가 지금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바닥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시장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점 매수'를 시도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혹독한 매도 이후에도 주식은 여전히 싸게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희망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인하를 추진할 날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오면서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침체에 빠질 것이다"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지난주 5.8% 하락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대낙폭을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23% 폭락했다.
국내 증시도 어제 20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391.03, 769.92로 마감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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