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최종 수상자에 박지민씨
2022.06.21 08:52
수정 : 2022.06.21 08:52기사원문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현대차가 디자인 큐레이팅 전시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차세대 큐레이터를 양성하기 위한 어워드 프로그램이다. 매년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통찰력 있는 전시를 기획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쉘터 넥스트'로 환경오염과 팬데믹의 시대에 정신적 피로와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휴식의 의미를 재해석해 새로운 쉼터를 제안하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국내·외 지원자 5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심사를 통해 박지민 씨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씨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통해 집이라는 물리적 거주 공간을 넘어 어디든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쉼터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심사위원들은 "전시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탄탄한 리서치에 기반해 기획안을 구성했으며, 주제와 방식의 활용에 있어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내년 하반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며, 프랑스 디자인 워크숍 '부아부셰'에서 전세계 유명 예술과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참가비도 지원된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부터 중국에서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테크'를 개최하고 중국 신진 큐레이터를 육성해 왔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테크' 최종 수상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자신이 기획한 전시를 선보일 수 있으며 멘토링 및 예술계 인사들과의 교류 기회 등이 제공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