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성상납 실체 모르겠다..윤리위, 정무적 판단해야"
2022.06.21 10:32
수정 : 2022.06.21 10:32기사원문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판단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리위원회가 개최되면서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걸 갖고 지지부진하면서 계속 이슈를 키워나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 더 이상 오래 끌지 않으면 좋겠다.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대표)이 아니라고 하고 명확한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를 봐야 실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누가 뭐라고 한 것을 증거로 삼을 수 없지 않겠느냐. 증거가 무엇인지 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며 "당 대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신중하게 잘 접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충돌한 것에 대해선 "서로 자중, 자애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당 지도부가 공개회의 석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비공개 석상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를 잘 구분해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선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추천인사를 배려하기 위해 2명을 배치하고 그렇게 합당 정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인데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우리 당 인사를 추천하니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추천인사인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두고는 "우리 당에 입에 차마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던 분을 추천하니 합당 정신과 맞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조만간 합리적 수순에서 마무리돼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가져간 대통령 기록물도 뒤져봐야 한다"며 "수사하는데 특별한 성역을 두고 건드리지 말라고 하면 안 된다. 죄가 있는지 없는지 밝혀졌으면 설사 대통령이라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