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6개월 징계 무거운 처벌 아냐…처럼회 해체해야″

      2022.06.21 10:39   수정 : 2022.06.21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의원에 대해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하지만 아쉽다.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여기서 멈출 수 없다. 혁신을 위해 다시 한 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을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꼽고 이를 주도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해체도 촉구했다.

그는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당도 최 의원도 이번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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