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탄 소형 여객기 기체 결함에 아찔한 비상착륙
2022.06.22 06:52
수정 : 2022.06.22 08:07기사원문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앞 유리창 결함으로 기내 압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위험을 피하려고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 오전 2시께 북부 호라이마주 보아 비스타 국제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이 항공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바베이도스 상공을 지나 브라질 상파울루로 가던 중이었다.
네이마르 외에 여자 친구 브루나 비안카르디와 친구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오전 내내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은 채 대기했다.
공항 관계자는 네이마르 일행이 긴급하게 마련한 다른 항공기를 타고 오후에 상파울루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트위터에 공항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깜짝 놀랐지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썼다.
한편 최근 네이마르는 은퇴설에 휩싸였다.
미국 ESPN은 19일 "네이마르가 올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은퇴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호드리구도 최근 한 브라질 유튜브에 출연해 "네이마르가 '곧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등번호 '10번'을 물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10번은 펠레-지코-히바우두-호나우지뉴-네이마르 등이 뛴 브라질 축구 전설의 상징이다.
네이마르는 최근 본격적인 전업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은퇴 후 프로 포커 선수를 꿈꾸는 그는 최근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대회에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1만 달러(약 1300만원) 리미트(베팅 제한) 홀덤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나, 대회 첫날 탈락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