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발도르프숲학교'…'코로나 끝자락 건강회복'

      2022.06.22 08:54   수정 : 2022.06.22 08:54기사원문
발도르프숲학교 참가자들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영남대학교의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인 '발도르프숲학교'가 코로나19 시대의 끝자락에 건강회복 프로그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발도로프숲학교는 독일 발도르프(Waldorf) 교육학에 체험형 숲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이다.

영남대가 지역민 건강과 생태감수성 증진을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회복을 주제로 연인원 2000명이 참가하는 숲 치유 교육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권위원회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협력해 영남대 산림자원학과가 주관하고 있는 발도르프숲학교는 숲 교육·치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타 기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도르프숲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연구팀은 전문적인 숲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숲 치유 연구 성과도 꾸준히 내고 있다.

최근에는 '숲 체험 활동을 통한 현대인의 정신건강 회복 및 신체활동 증진 효과'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 이후 한국·일본 등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국제연구를 수행한 결과 비대면 활동, 사회적 거리두기, 수입 감소 등과 같은 코로나스트레스로 인해 자연환경을 선호하고 숲을 더 자주 찾는 생활 변화를 가져왔다.

결국 산림에서의 건강회복 효과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올해 초 산림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포레스트(FORES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과 2021년 비대면 온라인 숲체험 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온·오프라인 숲 체험을 통한 건강회복에 관한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2020년에는 산림청 녹색자금사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주형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전문적인 연구결과에 기반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숲 체험·치유교육을 수행하고 있어 프로그램 내용이 체계적이고 교육의 효과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탈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숲에 기반한 건강회복법을 제시해 지역민들이 밝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발도르프숲학교는 영남대 경산캠퍼스 내 숲과 경북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 영천시 나무와학교 등에서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산림청 인증 자체개발 프로그램과 4종의 숲 체험·치유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인과 유아, 청소년 등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영남대 발도르프숲학교 홈페이지(www.yugreenschool.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kjw45644@naver.com)과 전화(053-810-4380)로도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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