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항공위성 1호 23일 발사... '미래 모빌리티 강국' 초석 마련

      2022.06.22 11:00   수정 : 2022.06.22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23일 우리나라 첫 항공 위성이 남미 기아나에서 발사된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항공항법정보시스템(SBAS)를 갖춘 나라가 된다. 기존 GPS 오차를 최대 20배 넘게 줄일 수 있는 항공위성서비스 구축을 통해 내비게이션, 드론,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새벽 6시 3분경 대한민국 항공위성 1호기가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2일 밝혔다. 발사에 성공하면 궤도 안착과 신호 시험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위성서비스(KASS)는 세계 7번째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등재된 시스템이다. 기존 GPS가 통상 15~33m 오차가 발생하는 데 반해, 항공위성은 오차범위를 1~1.6m로 획기적으로 보정할 수 있다.

국내 상공에 떠 있는 위성으로 24시간, 전국 어디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호를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드론,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에 더욱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전에 위치한 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실을 찾아 KASS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은 뒤, 항공위성 1호기 발사 생중계 상황을 직접 참관하고 연구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관련 산업에 종사 중인 기업인 등 항공위성 과학기술인과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조속한 상용화와 항공위성 기술 국산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KASS를 통해 정밀한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고 UAM·드론·자율차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뿐 아니라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발전과 일자리를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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