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민주당 대표 불출마 선언.. 李에 커지는 불출마 압력
2022.06.22 21:14
수정 : 2022.06.22 21:14기사원문
전해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 의원은 각 의원 그룹에서 나오는 일부 의원 불출마 요구에 대해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취지에 동의한다"며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민생 문제 해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수습되고 민주당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도록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의 불출마로 친문계 중진 홍영표 의원과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을 받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력도 커졌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네 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결과 사실상 전해철·홍영표·이재명 의원 3명에게 불출마를 촉구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48명으로 이 중 30여명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과 지선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의 전당대회 불출마 △이번 전당대회에서 계파정치 청산 △전당대회를 통한 혁신·통합의 새로운 리더십 구축 등을 촉구했다.
앞서 재선 의원들은 '통합형 집단지도체제'를 비대위에 제안, 70·80년대생 의원들을 당의 중심으로 세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