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마트테크族' 성지로... 해외소싱 전담조직 통해 품목 확대

      2022.06.22 17:55   수정 : 2022.06.22 17:55기사원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해외 직소싱 상품을 확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2007년 말부터 해외소싱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우수상품 소싱에 나서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는 해외소싱 상품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트레이더스가 스페인에서 직수입하는 '베아올리바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는 국내 유지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외 직소싱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다.

트레이더스는 2019년부터 스페인 FJ Sanchez사와 직수입 거래를 통해 연간 28만병의 포도씨유를 격월로 들여오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라 국내 식용유 수요가 급증했고, 트레이더스는 하반기에 입점 예정이던 포도씨유 수입 일정을 6~8월로 앞당겨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50여일간 지속해온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다.

트레이더스가 직수입하는 유지류는 현지 업체와 연간 계약을 진행해서 들여온다.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유사한 NB상품에 비해 15~20%저렴하다.

이마트는 이탈리아 Pietro사의 포도씨유와 스페인 Ybarra사의 해바라기씨유 6만여병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국내외 수급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트레이더스가 오는 27일 동탄점 론칭하는 미국 CUT GOLF사의 'Cut Blue 골프공'은 해외에서 가성비 높은 인기상품을 직수입한 사례다.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고사양의 골프공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한 덕분이다.

'Cut Blue 골프공'은 4피스 우레탄 소재로, 고도의 제작 기술력이 필요한 상품이다.
최상급 투어 품질임에도 다른 브랜드 상품보다 40%가량 싸다.

이마트 해외소싱팀은 약 3개월 간의 협상을 통해 컨테이너 단위 대량 계약으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최적의 판매가격으로 선보기게 됐다.


트레이더스 노재악 본부장은 "해외소싱 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성비 상품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 가성비와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서 창고형 할인점만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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