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측근 김철근 증언 종료..이양희 "지혜 모을 시간"
2022.06.22 22:38
수정 : 2022.06.22 23:03기사원문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께 국회에서 회의를 시작했다.
김 실장은 오후 8시30분께 사실관계 소명을 위해 회의장에 출석했다. 김 실장은 회의장에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왔다.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회의장을 나온 김 실장은 "저는 충분히 소명했다. 이 말씀만 드리겠다. 제가 (더) 말씀을 드리는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위원들이 어떤 질문을 했나' 등의 질문에도 '저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것일 뿐"이라고 짧게 답했다.
뒤이어 회의장을 잠시 나온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실장이) 출석해서 굉장히 장시간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충분히 이해했다"며 "위원님들과 이야기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결론을 내리는 데 저희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
'오늘 안으로 결론이 나오나'라는 질문엔 "오늘안으로 결론을 내릴지, 이제 막 소명을 들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묻자 "(김 실장은) 협조 하신 것이고, 사실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김 실장에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를 불러서 이야기 들을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참석한다 했는데 윤리위가 거절했다고 하는데, 거절한 적 없다"며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드리기로 저희들은 마음을 먹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윤리위에) 출석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면서 "오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부를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내 당대표실에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윤리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의 징계 처분을 의결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