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2년 하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60개사 선정
2022.06.23 10:23
수정 : 2022.06.23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올 하반기 거래증권사 등급을 공개했다. 1년에 두 차례 공개되는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등급은 각 대형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와 법인이 자존심을 거는 자리인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2022년 하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본부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 증권사는 일반거래 35개사, 사이버 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가 대상이다.
올 하반기 일반거래 1등급엔 BNK, 골드만삭스,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8개사가 영광을 안았다. 직전 분기에 이어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 1등급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일반거래 2등급엔 CGS-CIMB증권, CLSA증권,NH투자증권, 다이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12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직전 1등급였던 NH투자증권이 2등급으로 밀려났고, 연속 2분기 3등급에 선정돼 자존심을 구겼던 미래에셋증권의 2등급 입성이 눈에 띈다.
일반거래 3등급엔 CS증권, DB금융투자, IBK증권, SK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흥국증권 15개사가 선정됐다.
인덱스 거래 1등급엔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BNK, 메리츠, 삼성증권은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 거래 1등급도 동시 석권하는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이 외에 중소형증권사들 위주의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 DS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7개사 선정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변동성이 큰 가운데 법인과 리서치 역할이 크게 작용해 이번 풀 성과에 드러난 것 같다”며 “대형사들의 경우 기관경고 등 정성적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는만큼 매매점수에서 1등급 선정이 좌우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