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2년만에 최저치"

      2022.06.26 11:00   수정 : 2022.06.26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전월대비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면서 내수, 수출, 생산, 투자 모두 전월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바이오·헬스 등 전 업종에 걸쳐 경기기대감이 낮아졌다.



■제조업 업황전망 하락폭 키워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3일~17일 총 174명의 전문가 대상 237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P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7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94)보다 크게 낮은 77에 그쳐 2년여만에 최저치였다.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면서 내수(77)와 수출(81)이 전월보다 하락했고, 생산(89)과 투자액(89)도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제조업의 6월 업황 현황 PSI는 76으로 전월(91)보다 100을 상당폭 하회하고,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76)와 수출(80)은 각각 2020년 4월과 5월 이후 최저치로 전월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다. 생산(86)과 투자액(92)도 각각 2020년 6월과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채산성(69) 역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였다.

■기계·소재 부문 2년여만에 최저
업종 유형별 업황을 보면 6월 현황 PSI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부문 모두 2020년 4월, 소재부문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였다. 7월 전망 PSI도 기계부문을 비롯한 ICT부문과 소재부문 등 전 유형에서 100을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 6월 현황 PSI는 조선을 제외한 반도체·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휴대폰·조선·섬유 등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하락했다.

7월 전망 PSI는 전 업종에 걸쳐 100을 하회했고, 전월 대비로도 소재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동반 하락세였다.

7월 업황 전망 PSI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바이오·헬스 등 업종들을 포함해 전 업종에 걸쳐 100을 하회했다.
전월대비 기준 역시 화학, 철강 등 소재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부정적 우려가 확대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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