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2년만의 타이틀 탈환 '파란불'.."내일 내 경기하겠다"
2022.06.26 11:47
수정 : 2022.06.26 11:47기사원문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즈다의 콩그레셔널CC(파72·683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2020년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뒀다. 그 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통산 12승째를 거둔 이후 19개월여간 우승이 없다. 작년에는 롯데 챔피언십 2위 등 네 차례 '톱10'에 입상하면서 상금 순위 17위에 그쳤다.
부진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7개 대회에 출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6위가 유일한 시즌 '톱10' 입상이다. 그러면서 한 때 '톱3'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달랐다. 첫날 1타를 줄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김세영은 2라운드서 3타를 더 줄인 채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무빙데이서 1언더파 71타를 쳐 2년만의 타이틀 탈환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오늘 정말 더웠는데, 마실 것을 많이 마시고 에너지 보충도 많이 했다"면서 "한국 팬분들이 많이 와 응원해주셔서 좋은 기운을 얻었고, 덕분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은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전)인지와 동반 플레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웃이라 같이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 내일 경기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