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펀드파트너스, 미래에셋운용 사무관리 수성 성공
2022.06.27 09:24
수정 : 2022.06.27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반사무관리회사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한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계열분리가 이달 승인된 후 행보다. 삼성자산운용 및 삼성SRA자산운용의 일부 펀드 사무관리도 맡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반사무관리회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내부 평가에 따라 4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삼성자산운용 및 삼성SRA자산운용의 일부 펀드 사무관리 계약도 따냈다.
앞서 미래에셋컨설팅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에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60%를 971억원에 매각했다. 지분 100%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는 약 1600억원이다.
앞서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박현주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은 미래에셋컨설팅이 100% 보유하고 있고, 박 회장 등 동일인측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이 91.86%였다.
미래에셋으로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매각였다. 개정안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범위에 총수 일가 지분 20% 이상 계열사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미래에셋 외 고객사 유치도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 계열 외 다른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 중이다. 미래에셋 그룹 품에서 외부로 확장 가속화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미래에셋의 사무 수탁회사였다. 그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한국펀드파트너스의 지난해 말 기준 수탁자산 규모는 94조2497억원으로 사무관리 시장 전체(785조원)의 12.0%다. 신한아이타스(28.75%), 하나펀드서비스(28.74%)에 이어 업계 3위다. 주식형펀드 사무관리에서는 점유율 31%로 1위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펀드파트너스는 해외공모형펀드 점유율 42% 등 해외투자펀드지원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