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기본 상식⑥ 반려동물 마음 사로잡는 ‘쓰담쓰담’ 부위

      2022.06.27 17:33   수정 : 2022.06.27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귀여운 반려동물이 눈앞에 있지만 어디를 어떻게 쓰다듬어야 할지 몰라 가까이 가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있죠. 스킨십으로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쓰다듬었을 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부위에 대해 알아봅니다.

멍멍! 여기를 좀 더 본격적으로 만지라개!

개는 고양이보다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부위와 상관없이 만져주면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개체의 특성이나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개가 대체로 좋아하는 부위는 따로 있습니다.



ⓛ 눈 사이
이 부위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주둥이에서 이마로 이어지는 눈 사이, 그러니까 얼굴 중앙을 생각하면 됩니다. 개는 이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편안해 합니다. 간혹 개가 잠이 들 때까지 해당 부위를 만져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 턱 아래
보통은 한 손으로 턱밑을 긁듯이 만져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을 두 손으로 감싸듯 잡고 손바닥과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면 개가 더욱 행복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③ 등
등은 가장 많이 만지는 부위인데요 등을 만질 때 머리 위쪽에 먼저 손을 올리게 되면 개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를 덥석 잡는 것도 금지입니다. 꼬리는 가장 예민한 부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등을 만질 때는 개의 목의 뒤부터 등 아래쪽을 천천히 길게 쓰다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냥! 여기는 손대도 된다옹

강아지에 비해 독립적인 고양이는 사람의 손길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라면 사람이 만져도 기꺼이 내버려 두는데요. 어디를 만져야 고양이가 좋아할까요?

① 얼굴 주변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하기 힘든 부위인 얼굴 주변을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턱 아래와 얼굴 양쪽 뺨 주위를 손가락 끝이나 손톱으로 살살 긁어주면 만족의 의미로 턱을 점점 앞으로 내밀거나 눈을 감고 기분 좋은 소리를 내기도 하죠. 만약 고양이가 턱과 얼굴을 비벼 온다면 ‘이 사람은 내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턱 주변에서 페로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② 엉덩이
꼬리뼈가 있는 엉덩이 쪽을 손으로 ‘팡팡’ 가볍게 두드려 주세요. 고양이는 엉덩이 주변에 신경 섬유가 몰려있어 이렇게 해 주면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 번 두드리다 보면 고양이가 먼저 꼬리를 세우고 다가와 계속 ‘궁디 팡팡’을 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도 꼬리를 만지는 것에는 예민하게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이마에서 꼬리까지
평소 고양이들이 스킨십 하는 모습을 살펴보세요. 코를 가볍게 부딪히는 ‘코인사’로 시작해 얼굴 옆과 몸통 꼬리까지 미끄러지듯 비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스킨십은 사람이 하더라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에서 머리로, 즉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쓰다듬는 것은 고양이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이 아무런 교감도 없이 무턱대고 자기 몸을 만지면 개도 불쾌할 수 있습니다. 스킨십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함부로 만졌다가는 공격을 당해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개, 고양이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들이 경계를 풀 수 있도록 멀리서 지켜보며 천천히 다가가 주세요. 스킨십을 하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어 충분히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면 교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강하게 누르거나 세게 두드리는 것은 금지! 최대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만져 주는 것이 좋습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