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결혼식, 궂은 날씨에 재계 총출동
2022.06.27 17:14
수정 : 2022.06.27 17:14기사원문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 대학을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가 현재 현대차 해외 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국 유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다가 결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장녀의 결혼식인 만큼 하객들이 타고 온 자동차 브랜드도 현대차가 쉽게 눈에 띄었다. 하객 초청장을 내보이며 정동교회 입구에 잠시 멈춰서 주차 안내를 받는 차들은 현대자동차 모델이 다수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시 50분께 제네시스 G90을 타고 정동교회 입구에서 내려 식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택한 차량도 제네시스 G90이었다. 미국에서 귀국한 딸 원주씨와 둘이서 참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차에서 내려 딸과 함께 하나의 우산을 쓰고 식장으로 입장했다. 원주씨가 이 부회장에게 팔짱을 끼는 등 부녀의 다정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이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참여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2시 30분께 마쳤다.
식을 마친 후 결혼식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엄숙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식이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원주씨, 그리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차에 탑승해 돌아갔다.
그 외 하객들은 여전히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고 정동 교회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