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목표가 ↑...아이폰 상위모델 판매 비중 높아져-SK

      2022.06.30 17:10   수정 : 2022.06.30 1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9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비에이치는 전날 2만4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 이상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제조사의 목표치가 낮아지는 가운데 애플 역시 우려를 반영한 상황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전년 대비 플랫(flat) 수준의 출하량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할 전망”이라며 “아이폰 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다행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는 수요 우려와는 다르게 견고한 펀더멘탈(기초체력)으로 올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하반기 비에이치의 점유율이 25%p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판가는 비슷하지만 환율 효과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 패널 업체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북미향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사업을 확보하고, 연간 2000억원 매출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을 통해 5년 이상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폴더플, BMS Cable 등 중장기 성장 재료가 풍부한 점도 기대되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철수에 따른 점유율 효과, 비에이치 EVS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OP)은 각각 29%, 22% 상향 조정했다(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 9.5배)”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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