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기시다, 만찬서 첫 만남 "日 선거 뒤 현안 해결하자"
2022.06.29 10:06
수정 : 2022.06.29 13:51기사원문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기시다 총리가 먼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윤 대통령의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대화는 3~4분 정도 이어진 가운데, 두 정상은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 간다.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의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이날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왕비와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과 금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검정색 손지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나토 회원국 정상들,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만찬장을 향해 만찬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