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청 상황실에서 서낙동강 27개 배수문 열고 닫는다
2022.06.29 11:30
수정 : 2022.06.29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국가하천인 서낙동강 일원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이 구축됐다.
부산 강서구는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 하천 수위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서낙동강변의 수동 배수문 27개소에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서낙공강 배수문은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 해당 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이나 마을 통장들이 경험적으로 수동 조작해왔다.
이에 구는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공모, 전체 사업비를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했다.
이번에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현재 강동동 대사리 배수문과 상곡제 15곳, 녹산동 범방제 1곳, 생곡제 2곳 등 모두 27개소이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하천 수문 상태와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원격으로 제어, 홍수를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토목공사와 배수문 27개소에 원격제어를 위한 RTU(원격제어단말장치)와 무정전전원시스템을 설치하는 전기공사, 수문 및 권양기를 설치하는 기계공사, 재난상황실 통합관제 디스플레이를 구축하는 통신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 17일에는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올여름 장마철 서낙동강변의 크고 작은 수로 배수문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원격 제어 장치는 구청 재난상황실에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이 완료되면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 원격으로 수문을 신속하게 개폐할 수 있다”면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강동동과 가락동의 농경지 침수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