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임진강 관측용 레이더 설치…빗방울만 떨어져도 확인 가능

      2022.06.29 15:30   수정 : 2022.06.29 15:30기사원문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환경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는 임진강과 한탄강 등 접경지역 강수를 관측하기 위해 경기 파주 적성면 객현리 감악산 정상부에 대형 강우레이더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인천 강화 소재 임진강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노후화되면서 이를 개량·이전한 것이다. 3년간 총 173억원이 투입됐다.



관측소는 총면적 1691㎡,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됐다. 레이더 관측시설과 업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군 25사단, 중앙전파관리소, 지자체 등의 유관기관 통신장비를 건물 내외부에 설치해 공간 활용을 최대화했다.


레이더는 빗방울 크기까지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강우레이더는 태풍, 기상 변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상청 레이더와 달리 반경 125㎞ 이내 지표에 근접해 내리는 비의 양을 면적 단위로 집중 관측해 홍수예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감악산 강우레이더는 기존 임진강 강우레이더 관측소에서 관측하기 어려웠던 임진강 상류지역 비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접경지역의 침수와 주요 지천의 강수 및 홍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하게 돌발홍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 최종환 파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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