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공공건축물 그린뉴딜 사업 확대
2022.06.29 15:38
수정 : 2022.06.29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그린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공공건축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탄소의존형 경제를 친환경 저탄소 등 그린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에너지효율·제로에너지 및 녹색건축물 등의 인증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연령, 성별, 국적,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고 있다.
에너지효율·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기밀, 고단열, 고효율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자립을 실현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건축물을 지칭한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은 건축물에 대해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소요량을 평가하는 제도다. 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전자식 원격검침계량기 또는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기준에 맞게 설치하고, 프로그램 평가결과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올해는 지난 4월부터 그린뉴딜 정책을 적용한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후 기술사업화 과정을 아우른 역할을 하게 되며, 오는 2023년 12월까지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종합건설본부는 신재생에너지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태양광패널(PV) 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자립율 100% 이상으로 설계단계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1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또 사용승인 단계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최종 취득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지난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은 건축물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한 사업 중 BF 관련 사업은 설계단계에서 예비인증 5건, 사용승인 단계에서 본인증 3건 등이며, 모두 우수등급으로 취득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은 장애의 유무, 연령 등에 관계없이 이용이 편리하도록 설계된 건축물에 대한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매개시설, 내부시설, 위생시설, 안내시설, 기타시설에 대해 평가하며 인증 기준의 70% 이상 충족하면 보통, 우수, 최우수 등 인증 등급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인증을 취득한 건축물은 단차 및 경사를 최소화하며, 출입문의 유효폭, 손잡이 높이 뿐 아니라 위생시설의 설치 기준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 건축물의 이용에 있어서 불편이 없고,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관련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 등 신축 및 별동 증축하는 공공건축물은 건축물 사용 승인 시점까지 BF 인증을 취득하도록 돼 있다.
종합건설본부 최원석 건축설비부장은 "광주시는 온도 1도 낮추기에 앞장서는 등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친화적인 에너지관리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건축물 건립 시 제로에너지 인증 뿐 아니라 녹색건축 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범죄예방 환경 설계 등 지속가능한 공공건축물 건립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