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금융지식 결합해 ‘알고리즘 주식매매’ 개발했죠"
2022.06.29 18:03
수정 : 2022.06.29 18:03기사원문
누림자산운용의 강석재 대표(사진)는 "모두가 아는 정보와 뉴스만 가지고 하는 주식 투자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계적 기반에 근거한 알고리즘 매매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누림자산운용이 운용하는 5개의 사모펀드는 차익거래·알고리즘 매매법 등을 활용한 스트레티지 전략을 활용해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롱숏 기반의 투자 매매로 수익성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누림자산운용의 매매 프로그램은 강 대표가 직접 고안해 낸 것으로, 퀀트를 기초로 한 컴퓨터 알고리즘 매매 방식이다. 그는 "외려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변동성을 활용해 펀드의 수익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공학도적 사고방식과 금융권 지식을 결합해 매매에 적극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강 대표가 양쪽 경험치를 모두 갖췄기에 가능했다.
강 대표는 1975년생으로 포스텍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금융솔루션을 다루는 회사인 소프트그램을 택했다. 이후 투자업계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그는 2006년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자본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푸르덴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펀드매니저로서 이력을 쌓아 2014년 투자자문사를 열었고, 2019년 운용사로 전환했다.
강 대표는 "어릴 때부터 주식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대학생 때 주식 투자를 했었다"면서 이에 금융투자업계로 직종을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신문을 보시다가 그날의 주식 가격을 물어보시곤 했다"면서 "신문을 보고 주가를 불러드리곤 했다. 자연스럽게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학에서 컴퓨터를 활용해서 배운 기술과 금융권 지식을 접목해서 컴퓨터 알고리즘 매매법을 개발했다"면서 "이로 인해 누림자산운용은 안정적 펀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림자산운용 사명에 대해 그는 "고객 모두 행복을 누리면서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투자철학도 손실이 나지 않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요즘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주식시장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상장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적립해가는 TDF(타깃데이트펀드)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상 주식 가치가 (대외적 이슈로) 크게 하락한 경우 2년 안에 회복을 한다"면서 "단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림자산운용은 올해 4월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5개의 사모펀드가 설정됐고, 설정 규모는 270억원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