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백신 면역원성 강화 신기술 특허 출원
2022.06.30 10:14
수정 : 2022.06.30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은 30일 재조합단백질 백신의 면역원성을 크게 높이는 신기술 ‘융합 단백질, 이를 포함하는 다중체 및 상기 다중체를 포함하는 백신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백신으로 작용하는 재조합 단백질 분자 10개가 자발적으로 합쳐져 하나의 큰 복합체를 이루게 하는 기술이다. 에이프로젠의 COMP(Cartilage Oligomeric Matrix Protein) 융합 단백질 제조기술을 백신 개발에 적용한 것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이 10개씩 붙은 다중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물을 대상으로 한 면역원성 확인시험 결과 이같은 다중체 백신은 단일 항원 단백질과 비교해 항체 생성 능력이 월등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 등 팬데믹 질병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특허는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에 대한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메디신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 기일은 7월 15일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