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없애고 현장 점검…부산 신임 구청장들 임기 첫날부터 '민생 행보'

      2022.06.30 14:24   수정 : 2022.06.30 14:24기사원문
부산 수영구 황령산에서 바라본 부산 도심./뉴스1 © News1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 7월1일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할 부산 기초단체장들이 취임 첫날부터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거나 예산이 들어가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준비된 일꾼'으로 민생 행보에 나선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형찬 신임 강서구청장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취임식을 갖지 않는다. 김 구청장은 취임식 대신 에코델타시티 등 대형 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아 취임 첫날을 보낸다.



특히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호~명지 수상워크웨이' 사업 속도를 한층 더 높이고, 지역 주민들과 만나 민원과 현안을 살핀다.

또 김 구청장은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 위험지로 꼽히는 강서구의 여름철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연재난 대응 계획'을 제1호로 결재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임기 시작을 알리는 0시를 기해 본격적인 구정 업무에 돌입한다.

그는 2년 전 역대급 폭우로 인명피해를 초래했던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취임식에 지역 정치인이나 기관 단체장을 초대하지 않고 취약계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초청해 눈길을 끈다.

오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허례허식을 줄이고, 취약계층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취임식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임기 첫날부터 청년과 만남을 가지는 기초단체장도 눈에 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청년창조발전소를 찾아 청년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일자리 문제 등 청년들이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같이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청년 창업둥지가 있는 이룸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청년 창업!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오전 6시 연산교차로 인근에서 환경미화원들과 거리 청소에 나선다. 환경미화원들과 점심을 같이 하고 현장 근무자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거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가진 뒤 발달지체 유아 특수학교인 부산두레학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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