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첫 1년 골든타임,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2022.07.01 05:03   수정 : 2022.07.01 05:03기사원문
김진태 강원도지사.© News1 DB


강원도청 전경. © 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민선 8기 김진태호(號)가 7월1일 공식 출범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끌 민선 8기 강원도정 앞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와 오색케이블카 조기 추진 등 선거기간 공약 이행 말고도 628년 만에 새 이름을 얻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과 도청사 신축부지 문제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수북히 쌓여 있다.

전임 최문순 도정이 성과로 내세웠던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사업’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불공정계약 등 문제점에 대해서는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해당 사업들에 대한 검증을 예고했다.



◇“첫 1년이 골든타임” 강원특별자치도법 보완 과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6월10일 공식 공포됨에 따라 1년이 지난 2023년 6월11일부터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한다.

이에따라 7월1일 강원도지사로 취임한 김진태 지사는 내년 6월11일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탈바꿈하면 초대 특별자치도지사가 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강원도는 중앙기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폭넓은 인사권 확보, 규제 완화 혜택, 재정확대 등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법이 336개 조항에서 시작한 데 비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으로 출발, 강원특별자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앞으로 1년의 ‘골든타임’ 동안 특별자치도법을 면밀히 검토해 강원도 특성과 실정에 맞는 특례를 최대한 많이 담아내 일자리·교육·복지 등이 탄탄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원점 재검토’ 도청사 신축·이전 문제 등 현안도 수북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의 '40년 숙원'인 오색케이블카 역시 강원도지사와 대통령, 군수 등이 원팀으로 구성되면서 조기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82년 강원도가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설치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오색케이블카 설치 논란은 설악산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환경훼손 우려 가운데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청 신청사 신축·이전 현안도 새국면을 맞았다. 도청사는 당초 캠프페이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확정돼 6월 착수 예정이었으나 김진태 지사가 ‘원점 재검토’ 입장을 보여 건립용역이 잠정 중단됐다. 도청 신축·이전 문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 등 결정된 사안이 없으나 신속히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가 의도적으로 저평가돼 매각됐고, 레고랜드의 유례없는 불공정 계약 추진 등 논란이 된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알펜시아 매각과정에 대한 의혹과 레고랜드 불공정계약 등 문제점이 사실이라면, 이는 강원도민을 기만한 것으로서 그냥 넘어가기 힘든 사안”이라며 논란에 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와함께 선거과정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 강원도청 제2청사 강릉 설치 등 사업도 민선 8기 김진태 강원도정이 풀어야 할 과제다.

◇취임식 생략, 1일 충렬탑 참배 후 도청 첫 출근

김 지사는 7월1일 0시 119종합상황실 방문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8시30분 춘천 충렬탑 참배 후 도청에 첫 출근한다.


오전 9시에는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와 운영계획에 대해 1호 업무결재를 하고, 도지사로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한다.

불필요한 관행은 타파하기 위해 취임식은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7월8월 도청 광장에서 열리는 도민의 날 행사에서 도민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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