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새 백신으로 대규모 추가접종...오미크론 맞춤 백신 속도내는 미국
2022.07.01 08:25
수정 : 2022.07.01 08:25기사원문
미국이 올 가을 개량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 BA.4와 BA.5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오는 10월이면 새 개량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 1일 FDA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에 코로나바이러스의 BA.4와 BA.5를 겨냥한 맞춤형 백신 제조를 권고했다.
이를 위해 FDA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제약사에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출시를 권고했다. 또 신속한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추가 임상자료 제출 요구까지 면제해준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같은 파격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용으로 개량된 백신으로 두 변이 확산을 방지하는데 한계를 보여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변이용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 2020년 12월 미국에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새 백신이 생기는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FDA 백신 감독 부서인 바이올로직스 평가연구소장인 피터 마크스 박사는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새 출현 변이에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스터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대표(CEO)는 트위터를 통해 "새 변이가 두드러짐에 따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로 백신 구조를 신속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을 즉시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BA.4와 BA.5는 지난 25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 사례의 52%를 차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