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 실현"

      2022.07.01 09:27   수정 : 2022.07.01 10:19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캐리 람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에게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1일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홍콩특별행정구 제6대 정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홍콩을 방문한 자리에서 캐리 람 장관을 만나 이 같이 칭찬했다.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은 시 주석이 지난해 1월 제시한 지침이다.

홍콩 정부는 이를 토대로 선거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경찰 출신 중국 충성파인 존 리 홍콩 정무부총리를 후임 행정장관으로 당선시켰다. 서방에선 홍콩의 중국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지난 5년 동안 중앙정부의 확고한 지지 아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방침과 기본법을 확고히 이행해 (홍콩에서 일어난)폭동을 제지했다”면서 “중앙 정부는 (캐리 람 장관의)업무에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폭동은 2019년 범죄인 송환법,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 등을 거치면서 홍콩 내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지칭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시 주석은 캐리 장관과 함께 나선 홍콩과학원 시찰에서 “홍콩은 자신의 강점을 살려 기초연구, 인재양성 등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별행정구 정부는 시대 발전의 대세를 파악하고 혁신과 기술발전을 지원하며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더욱 잘 발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홍콩 신경퇴행성질환센터에선 알츠하이머병 진단치료 등에 관한 성과를 듣고 중국을 세계 과학기술 강국으로 건설하는데 공헌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의 전통 희곡 센터로 발걸음을 옮겨 극단과 악단의 리허설을 관람한 뒤 청년 자원봉사자들의 전통 종이공예 제작에 참여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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