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그들만의 리그' 존디어 클래식 첫날 공동 47위

      2022.07.01 11:01   수정 : 2022.07.01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반등이 절실한 노승열(31·지벤트)이 '그들만의 리그'에서도 힘을 못썼다.

노승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이날 9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찬 J.T. 포스턴(미국)과는 8타 차이다.



이 대회는 다음 주부터 스코틀랜드에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디오픈을 앞두고 열린데다 상금마저 PGA투어 평균치를 밑돌아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따라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선수들로서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노승열은 이번 시즌에 17차례 대회에 출전해 9차례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공동30위다. 페덱스컵 랭킹이 187위에 그쳐 다음 시즌 투어 카드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시 다음 시즌 시드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 강성훈(36·CJ대한통운)도 부진했다. 강성훈은 이날 은 5∼7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듯 했으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 4개를 범해 공동 90위로 밀렸다. 모처럼 PGA투어 대회에 나선 최경주(52·SK텔레콤)도 1타를 잃어 공동 90위다. 최경주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2번홀(파5)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포스턴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에 자리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포스턴은 2019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글리긱(미국)이 7언더파 64타를 쳐 포스턴을 2타 차이로 쫓고 있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41)과 어머니가 한국인인 데이비드 립스키(34)는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포진했다.
재미동포 존 허(32)는 1언더파 공동 47위, 더그 김(26)은 3오버파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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