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재유행 대비 의료장비 관리 철처히"

      2022.07.01 11:40   수정 : 2022.07.01 11: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장비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15만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를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1일 오전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기존 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의료장비의 보관과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달 중 '의료장비 관리지침'을 마련해 의료기관에서 장비의 보관과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자체 보관이 어려운 이동형 음압기에 대해서는 별도 수요조사를 거쳐 정부에 반납을 희망하는 경우, 방역당국이 이를 통합해 보관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음압병상 운영을 위해 병원 350곳에 이동형 음압기와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 40여개 품목 2만8000개를 지원해 온 바 있다. 해당 의료장비들은 코로나19 치료목적에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산시스템에 전수 등록해서 관리를 해 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하루 평균 15만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박 반장은 "전문가들의 재유행 예측을 보면 (신규확진자가 하루 평균) 15~20만 정도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며 "15만 내외 정도는 방역당국이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혹시라도 15만을 넘거나 20만을 넘거나 이런 상황이 됐을 때는 기존에 저희 거점병원이라든지 코로나 전담병상 진료에 참여를 해 주셨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저희들이 대비할 수 있는 준비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반장은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재유행 시,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장비를 코로나19 치료에 우선 활용하도록 하고 필요 시 정부가 보유한 물량을 재배치하도록 해 장비들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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