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의미 되찾다...동상 재건립

      2022.07.02 09:00   수정 : 2022.07.02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동상이 새롭게 설치됐다.

2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덕천면 황토현 전적(사적 제 295호)에서 전봉준 장군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위풍당당한 농민군의 위엄을 담은 동학농민혁명 동상을 건립했다.



정읍시는 동상 건립에 기여한 공이 큰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 신영우 위원장과 모금홍보소위원회 김봉승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상명새마을금고(이사장 이상만)와 소성면 재경마을 박순상 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정읍시는 2021년 9월 정읍 황토현 전적 내 친일 조각가 김경승이 1987년 제작한 전봉준 장군 동상을 철거했다.


새 동상 ‘불멸, 바람길’은 고부 봉기를 시작으로 한 동학농민혁명군의 행렬 이미지를 부조, 투조, 환조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군상 조각으로 전체적인 작품 배치를 사람인(人)의 형상으로 배치했다.

행렬의 선두에 선 전봉준 장군의 크기와 위치를 농민군과 수평적으로 배치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갓을 벗어버린 채로 들고 가는 전봉준 장군 동상은 신분제의 차별을 없애고 불합리한 모순을 개혁하려고 하는 혁명가의 의지를 담았다.

동상 제작을 위한 전 국민 모금 운동에는 8개월 간 635개 단체, 5149명이 참여해 2억2570만 원이 모금됐다.

한편 정읍 황토현전적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최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다.
정부는 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승일을 기리기 위해 5월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하고 국가기념식을 열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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