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민생 행보…민선8기 대구 지자체장들 임기 시작

      2022.07.01 16:30   수정 : 2022.07.01 16:30기사원문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민선8기 임기 첫날인 1일 구화(區花)인 장미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달서구 제공) 2022.7.1© 뉴스1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남승렬 기자,이성덕 기자 = 민선8기 풀뿌리 민주주의 '일꾼'들의 임기가 1일 일제히 시작됐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등은 취임식과 민생 행보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혁신의 진원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꼽았다.

그는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내륙 도시인 대구는 세계로 나아가는 하늘길을 열 때 미래 경쟁력이 확보된다"며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정부의 전폭적 지지가 보장된 만큼 군공항은 기부 대 양여로,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시민의 숙원인 도심 군부대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2작전사령부나 미군기지인 캠프워커 등을 외곽으로 옮겨 마곡-판교 같은 첨단벤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임기 중에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중단 없는 추진으로 반드시 완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현장 행보로 재선 임기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강 교육감은 덕성초교를 찾아 등굣길 학생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급식재료를 직접 검수하며 급식 질 관리 상황과 종사원의 근무환경 등을 들었다.

강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 미래역량 교육을 꽃 피우고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글로벌 교육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새벽 시간 환경공무직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며 재선 임기 일정을 시작했다.

류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환경공무직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현장의 애로를 듣고 격려했다.

그는 "민선8기 임기 동안 새롭게 도약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구정운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국립신암선열공원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구청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구민의 삶의 질을 확실하게 바꿔야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는 모두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구 최초 3선 구청장의 영예를 안겨준 주민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어달라는 엄중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서구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선8기 4년은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함께 서구의 미래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구민과 지역의 역량, 지혜를 한데 모아 서대구시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북구 발전을 위해 '한길'만 걷겠다"고 했다.

배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40년 공직생활의 역량을 토대로 '최고의 북구 전문가'로서 북구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융합특구 선도 사업지 선정,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금호강 친수지역 지정 등의 성과를 열거하며 "북구 발전을 위한 과제를 하나하나 완성해 희망의 내일을 열겠다"고 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외부 초청 인사 없이 정례조회 형식으로 취임식을 한 뒤 지산종합사회복지관, 망월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잇따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구청장은 "민선7기가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줘 꿈을 키워왔다면 민선8기는 풍성한 열매를 수확할 시기"라며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수성구를 만드는데 행정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구화(區花)인 장미를 직원들에게 주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민선8기 임기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간소하게 취임식을 가진 뒤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위해 달서노인복지관을 찾아 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코로나19 대응 전담병원인 보훈병원에서 의료인과 국가유공자를 위문했다.


대구지역 최연소 단체장인 최재훈 달성군수는 충혼탑을 참배한 후 군청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최 군수는 "달성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치와 지향점이 다른 어떤 사람이라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8층인 군수실을 낮은 층으로 옮겨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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