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통학로에 고양이 사체 매단 30대 영장신청
2022.07.02 11:05
수정 : 2022.07.02 13:17기사원문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양학동 통학로에 길고양이 사체를 노끈에 목을 매 달아놓았던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A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범행 장소 주변에 있던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탐문 수사로 지난달 30일 북구에 있던 커피숍에서 A씨를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의 행적과 지문을 대조한 결과 2020년 3월 시내 중앙상가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용의자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일수법의 동물학대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자신의 소유가 아닌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범행 일체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물권단체 회원들은 2년 전 한동대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연쇄 학대범 검거를 위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회원들은 "한동대 동물학대 사건은 길고양이 앞 발 등을 잔혹하게 훼손하거나 잔혹하게 죽인 후 나무에 매달아 놓은 사건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