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길 태양광설치, 관광가평 훼손”
2022.07.02 21:34
수정 : 2022.07.02 2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민선8기 가평군수직 인수위원회(공동위원장 박창석, 오구환)는 6월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가평읍 하색리~청평면 하천리까지 철도길을 따라 조성돼 있던 자전거도로에 최근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추진 경과 및 주민 반대여론에도 추진한 배경에 대해 문제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어졌다.
북한강 자전거길 태양광 발전 사업은 가평읍 하색리~청평면 하천리까지 10㎞ 자전거 도로 중 3494m 구간에 5개 발전소를 설치해 3,614㎾ 전기를 생산하는 규모로 자전거 도로 위에 높이 4~4.5m, 가로 6m, 세로 4m 규모에 약 6000여장의 태양광 집광판이 설치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가평군과 2021년 4월12일 자전거도로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철도공단 사용승인과 작년 7월 경기도에서 태양광 발전소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날 오구환 공동 인수위원장은 “상색리 및 상천-하천리 지역주민과 가평을 찾는 자전거 동호인, 자전거도로 관리부서인 가평군청 건설과 등 태양광 시설 설치 반대의견과 가평군 군계획 조례 내용 중 태양광발전시설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근거로 하여 농어촌 도로로부터 300m 이내에 입지하지 못하는 시설에 대해 어떻게 가평군과 사업자 간 업무협약이 이뤄지고 철도공단-경기도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광가평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인수위원들도 개인사업자 수익사업에 대한 가평군 신중한 검토 없이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져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데 공감을 표시하며, 향후 행정절차 이행 등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업무협약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