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디아스포라문학상 최종후보 8편공개
2022.07.03 21:53
수정 : 2022.07.03 21: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2022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영문 명칭 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 이하 문학상)’ 최종후보작(Shortlist) 8편을 공개했다.
최종후보작에는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김숨 작가의 <떠도는 땅> 등 작품 6편 △유네스코 문ㅜ리집의도시 네트워크에서 선정한 선지브 사호타(Sunjeev Sahota)의 <The Year of the Runaways> △부천문인단체에서 추천한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포함됐다.
2022 문학상은 2021년 6월부터 후보작 추천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으며 심사 대상은 한국어 또는 영어로 출판된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이다.
작년 12월 8개 언어권(한국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문학 전문가로 구성한 추천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완료했다. 올해 1월부터 심사위원회 독회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작이 선정되는 등 작품 심사기간만 약 1년에 걸쳐 진행됐다.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된 8편은 문학상과 수상작에 대한 흥미를 북돋고자 간략하게 작품 줄거리를 소개하는 카드뉴스와 작품 주요 대목을 골라 뮤지컬 배우가 낭독하는 영상으로 제작된다. 오는 8월부터 문학상 누리집(budilia.or.kr) 인스타그램(instagram.com/budiaspora) 유튜브(youtube.com/channel/UCH0o8G-fvI_uFVL_xZ3jpkQ)를 통해 매주 1편씩 게시할 예정이다.
현재 심사위원회는 최종 심사를 진행 중이며 운영위원회의 승인과 수상자 시상식 참석 여부에 따라 최종후보작 8편 중 단 1편을 수상작으로 확정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10월이며 구체적인 시상식 일자는 수상자와 논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문학상 핵심 주제인 ‘디아스포라’는 민족적, 지역적 정체성을 넘어 자의든 타의든 살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삶의 터전을 확장해 나간 인류 활동을 총칭하는 말로, 이번 문학상은 이들 이야기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2021 문학상은 하진 작가의 <자유로운 삶>(번역 왕은철, 시공사, 2014년 출판)이 선정돼 작년 11월23일 아트벙커B39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