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어 덕후들아" 구독자수 1280만 23세 유튜버의 마지막 말
2022.07.04 06:27
수정 : 2022.07.04 06:27기사원문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던 미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테크노블레이드'가 암으로 숨졌다. 테크노블레이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오늘 테크노블레이드 유튜브 채널을 보면 마지막으로 올라온 "잘 있어 너드들아"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테크노블레이드의 부친이 이 동영상에 출연해 아들의 실명 '알렉스'를 처음 공개하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동영상은 테크노블레이드가 세상을 떠나기 8시간 전에 남긴 것이라고 한다. 테크노블레이드의 부친이 이를 대독한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있다면 나(테크노블레이드)는 죽었다"로 시작한다.
테크노블레이드는 "백 번의 삶이 더 있더라도 매번 테크노블레이드가 되는 것을 택할 것이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5000만건에 가깝다. 동영상에는 추모 댓글도 100만건을 넘었다.
한편, '너드'는 영어권에서 게임·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괴짜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 분야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우리말 신조어 '오덕후'와 비슷한 의미다. 일본어로는 오타쿠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