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폭염주의보 부산, 올해 첫 열대야…역대 두번째로 빨라(종합)
2022.07.04 13:40
수정 : 2022.07.04 13:40기사원문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두번째로 일찍 발생한 열대야다.
부산기상청은 4일 오전 5시32분 부산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부산에서 열대야가 가장 일찍 나타난 때는 1914년 7월1일로 108년 만에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7월12일 부산에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부산은 지난 2일 오전 11시를 기해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서는 오전 10시37분 낮 최고기온 30.3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 32.8도, 북구 32도, 북부산 32.1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체감온도는 북부산에서 33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남해 동부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에어리는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해상 쪽은 항해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온이 높을 때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