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 연쇄 파산 우려 짙어져

      2022.07.04 15:37   수정 : 2022.07.04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하락했던 비트코인(BTC)이 2500만원 대로 떨어진 뒤 주말을 지난 뒤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7% 하락한 25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80% 하락한 139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2개에 대한 승인을 거부한 데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의 파산절차 돌입, 불안한 경제지표 등 악재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일 일 최고가 2700만원대를 찍은 뒤 사흘 연속 일 최고가가 2500만원 대에 머물러 있다.

악재는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중개업체 보이저디지털이 1일(현지시간) 모든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보이저디지털의 거래 중단은 3AC의 파산선고와 연관됐다. 보이저디지털로부터 6억7000만달러 이상을 대출한 3AC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보이저디지털로도 피해가 전가된 것이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4일 오전 9시 기준 4312.86포인트로 전날보다 0.02%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도 0.29%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총 1조원으로 전일보다 19.51% 감소했다.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21.19%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7.15%이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콘텐츠 생산 및 중개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2.38%로 가장 컸다. 그러나 광고산업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쎄타퓨엘(TFUEL)로, 4일 오전 9시 기준 73.3원으로 전날보다 12.4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600.96% 상승해 1148억원을 기록했다.

에브리피디아(IQ)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008.83%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4.3% 상승한 6.3원을 기록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5.92원 대비 26.69% 높은 7.5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4일 기준, 전날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9.06% 상승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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