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윈저 매각…디아지오 노조파업 극적 타결

      2022.07.05 16:03   수정 : 2022.07.05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아지오코리아의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 브랜드 사업부 매각을 놓고 불거진 노사갈등이 일단락 되면서 윈저 매각이 내달 중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 노사는 이달 초 전 직원 매각 위로금(1600만원 상당)과 고용보장 승계 등을 골자로 협상안에 합의했다. 사모펀드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로 매각되는 존속법인 윈저글로벌은 물론 기존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소속을 포함한 전 직원이 대상이다.

직원의 고용 승계 부분도 합의했다. 노사는 존속·신 설법인으로 소속 이동과 관계없이 매각 당시 계약에 따라 5년 고용을 보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8일 시작 된 노조파업은 4개월 만에 봉합되면서 윈저 매각도 순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초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글로벌 존속 법인은 사모펀드 베이사이드PE가 지난 4월 초 2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후 코스닥 상장사 WI가 이사회를 통해 베이사이드PE가 조성하는 하일랜드에쿼티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주요 LP로 출자하는 안과 제 16회차 전화사채 조달금액 사용목적 변경을 결의했다. WI가 출자하는 PEF는 국내 위스키 시장 최대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와 세계적인 위스키 명가 디아지오가 보유한 윈저 브랜드를 인수하는 투자와 연결된 건이었다. 사실상 WI가 ‘하일랜드 제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99.5%(800만주 규모)를 800억원에 인수 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 것이다. 하일랜드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국내 사모펀드 베이사이드PE가 윈저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SPC)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WI가 노사분규 타결이후 한 달 정도의 정상화 기간을 필요로 들어 전환사채 납입을 한 달 연기했다. 제3자 배정 6개월 연기 이후 언제든지 조기납입이 가능하다”며 “이제 모든 허들이 없어 졌기 때문에 베이사이드의 윈저 딜 인수 종료는 오는 8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노조파업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떨어진 M/S를 정상화시켜 경영을 정상화 하는 것이 분할후 윈저글로벌의 급선무”라며 “앞으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져야 디아지오의 윈저 매각도 순차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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