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부실자산 정리 속도가 관건"

      2022.07.06 08:09   수정 : 2022.07.06 0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당분간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 부실기업들의 정리 속도가 시장의 안정성 회복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1.56% 오른 2만373달러(약 2671만원)에, 이더리움(ETH)은 0.74% 오른 1147달러(약 150만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지원 기업 컴벌랜드(Cumberland)는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 속도는 부실자산이 문제가 있는 회사에서 보다 안전한 회사로 얼마나 빨리 이전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러한 자산 매각의 규모와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뒤덮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2위 USDC가 USDT 추월할 것"....지각변동 예상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로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시장 2위인 써클(Circle)의 USDC가 올해 안에 시장 1위 테더(Tether)의 USDT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USDT 대 USDC 시가 총액 비율이 1대 0.8까지 높아져 곧 USDC가 USDT를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안정성을 인정받은 USDC는 7월까지 시가총액이 13.19%나 급증해 현재 558억달러(약 약 73조원)에 달하고 있다. 반면 USDT의 시가총액은 5월 이후 20.65% 하락해 660억달러(약 86조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USDC는 몇 주 또는 몇 개월 만에 시가 총액으로 USDT를 추월할 것"이라며 "USDC는 이미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 실제 거래량에서 USDT를 앞섰다"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정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최대 4600만달러 보조금 지원

이탈리아 정부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4600만달러(약 60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제개발부는 오는 9월부터 특정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최대 4600만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업, 제조, 관광, 건강, 환경, 항공우주와 관련해 IoT, AI 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및 개발하는 기업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잔까를로 조제띠(Giancarlo Giorgetti)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첨단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관련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상호 연결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빠른 관리 모델을 통한 생산 시스템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고 신기술 산업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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