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노키아와 '6G 기술' 동맹

      2022.07.06 14:29   수정 : 2022.07.06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 6세대 통신(6G)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기존 5G의 진화단계인 '5G 어드밴스드(Advanced)'와 6G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5G 어드밴스드·6G에서 본격화할 △네트워크 구조 확장 △주파수 확장 △서비스 공간 확장 기술 개발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 요구사항 도출, 새로운 기술 발굴에도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6G 네트워크에서는 오프랜과 같이 이동통신 무선접속망(RAN)을 구성하는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연동을 구현하는 표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개방형 프론트홀 △Cloud RAN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 등을 공동연구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기술이 추후 상용화되면 통신사는 네트워크 구축에 유연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계로부터 기술혁신을 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사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분야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6G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양사는 신기술인 '액체 냉각 기지국'의 기술적 효용성과 활용 방안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6G 주파수 확장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안테나 기술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이 중에서도 6G 주파수로 부각되는 테라헤르츠(㎔)파 RIS 기술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6G 선행기술 검증 목적으로 필드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외 '비지상네트워크(NTN)'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NTN은 6G 서비스 공간 확장 기술 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술로, 바다나 외딴 섬, 상공 등에도 일발적인 셀룰러 네트워크와 유사한 품질의 네트워트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양자컴퓨터 D-wave를 통한 저궤도위성의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5G 네트워크의 고도화와 함께 6G 네트워크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수행해야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노키아와의 협약을 통해 그간 4G(LTE), 5G 네트워크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노키아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6G 시대에도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여년 간 양사가 4G와 5G에서 보여준 기술협력이 5G어드밴스드와 6G 에서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며 "향후 6G 핵심 기술인 오픈랜과 Cloud RAN에서 양사의 협력이 미래 무선 기술의 구조를 검증하고 나아가 상용화를 앞당기는 기술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