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계열업체 "여름철·추석 수급 불안 없을 것"
2022.07.06 16:41
수정 : 2022.07.06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닭고기 생산 주요 계열업체가 여름철과 추석 명절에 수급 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병아리 입식 물량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사료비 상승 및 도축마릿수 감소 등으로 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한 닭고기의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까지 도축마릿수가 수입 사료원료 가격과 도축 비용 등 원가 상승, 생산성 요인 및 병아리 입식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향후 7~9월 평년 대비 각각 3.1%, 1.5%,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닭고기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여름철 및 추석 대비 입식 물량은 충분하므로 수급 불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닭고기 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이달부터 병아리 입식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3%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향후 장마철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생산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지도에도 적극 나선다.
박범수 차관보 직무대리는 "국민 다소비 식품인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료비 상승이 축산물 가격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농가의 사료구매자금 지원예산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 인하 등 농가의 부담과 사료업체에 지원하는 원료구매자금의 금리도 인하해 업체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폭염이 일찍 시작돼 더위에 약한 닭 사육농장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가의 자율적인 냉방 장비 점검과 축사 관리 등이 필요하다"며 "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농장지도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