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조원태 LCC 폭탄발언 강력 규탄”

      2022.07.06 16:07   수정 : 2022.07.06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본사의 부산 유치를 뒤집으려는 일련의 움직임에 시민단체가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6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대한항공과 산업은행, 국토교통부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통합 LCC 본사 및 에어부산을 사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통합 LCC의 허브는 인천이며 부산은 세컨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지역사회를 우롱하는 교묘한 말장난에 불과하며 수천억원이 정책자금이 투입될 때의 조건이었던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가 지켜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정책자금 투입 주체인 산업은행 역시 조 회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조속이 밝혀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동안 산업은행이 내세운 경제적 효과는 조 회장 경영권 방어용 명분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에도 통합 LCC 본사 유치가 윤석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대형항공사(FSC)는 인천 중심, LCC는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애초의 취지를 지켜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조 회장의 발언은 부울경, 동남권 800만 시도민의 오랜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로 통합 LCC 본사와 에어부산 사수를 위한 지역의 결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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