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다 올라온다는 탁현민 "쏟아지는 거짓말 상대하려 잠시 상경"

      2022.07.07 07:24   수정 : 2022.07.07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과 동시에 정치권을 떠났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근황을 공개했다.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5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출연을 위해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 전 비서관은 5일 오전 페이스북에 "나오라는 고기는 안 나오고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들을 상대하러 잠시, 아주 잠시 상경한다"며 배 위에 설치된 낚싯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을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크게 만들어 낚시나 하는 사람까지 소환하다니. 잠시지만 그 잠시도 무겁다"고 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전이던 지난 5월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나가면 여름까지는 낚시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방송은 8일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촬영한 B컷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촬영된 사진 12장을 공개했다. 나토 정상회의 비하인드 사진들이 주를 이뤘다.

이중에는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마우스에 손을 얹은 채 업무를 보는 사진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8일 오전 참모 회의 후 나토 정상회의 준비 중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진 속 모니터 화면이 빈 상태여서, 일각에서는 촬영하기 위해 포즈만 취한 게 아니냐며 '설정샷' 논란이 일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각종 국내외 행사를 기획·연출했다. 그는 참신하고 신선한 연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 진영으로부터는 '현란한 정치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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