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주말 오전 9시 무인매장 현금 노린다"

      2022.07.07 10:30   수정 : 2022.07.07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에 대한 절도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10대들은 주로 주말 오전 시간대에 현금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6개월간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85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무인매장 절도범죄 중 미성년 절도범이 많았다.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 결과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했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았다.

특히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절도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대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또 다른 특징은 오전 시간대(06~12시)에 범죄 발생 비율이 높았다. 전체 절도범죄를 놓고 봤을 때 오전 시간대(06~12시) 범죄 발생 비율은 9.0%에 불과했으나,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39.1%에 달했다.

무인매장 중에서도 현금 이용이 많은 매장이 절도범의 타깃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률을 살펴보면 인형뽑기방(35%)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이다.

에스원의 분석결과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2020년 대비 지난해 85.7% 증가했으며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생활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지난해 3월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223건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무인매장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된다.

현재 에스원은 영상보안부터 긴급출동, 현금보관함 감시, 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무인매장 전용 보안상품 '안심24'를 출시했다. 특히, 이 상품은 현금 도난시에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매장 절도와 같은 최신 범죄 트렌드를 분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라며 "안심24를 비롯해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